7월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아이유가 제주도 민박을 연 지 셋째 날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장 부부와 스태프 아이유는 점차 손님들을 대하는 방법과 더불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효리와 이상순은 손님 노부부를 위해 관광택시를 새롭게 올 손님을 위해 캠핑카를 예약했다. 민박집 오픈 첫날, 우왕좌왕하며 손님을 맞던 이효리·이상순·아이유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효리는 오후, 여유를 틈타 아이유에게 자유시간을 주기도 하고 손님들의 취침시간을 정하는 등 점차 경영인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저녁에는 아이유가 먹고 싶어 하는 회를 메뉴로 정하기도 했다. 그는 이상순에게 “오빠가 같이 나가서 장을 보라. 아이유를 보니 평범한 경험을 많이 못 했더라. 같이 회도 사고 그래라”며 제안했다.
이상순은 “효리는 모르는 사람 만나는 걸 되게 어색해 해. 그런데 너는 며칠 만에 되게 편해진 것 같다”고 전해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이효리는 다음 날 스케줄을 위해 서울로 떠나는 아이유를 안쓰럽게 여겼다. 그는 이상순에게 “지은이가 많이 힘들 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새침한 친구인줄 알았는데 맹하고 착한 순진한 옆집 동생 지은이 같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앞서 이효리는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생활을 해온 것을 언급, 아이유의 고민과 마음 상태를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여 왔다. 상처와 고민을 이겨낸 ‘언니’인 만큼, ‘동생’인 아이유에 대한 마음이 클 수밖에 없었다.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은 제주도 민박집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배려하며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 과정은 두 사람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효리네 민박’을 찾는 많은 사람을 통해 이효리·아이유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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