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미래 먹거리 전쟁] ② 해외가 인정하는 SK텔레콤의 세계 1등 ‘5G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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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7-07-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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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인천 SK구장에서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초대형 고화질 전광판 '빅보드'로 커넥티드카 내부 모습이 생중계됐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오는 2020년 예정된 5G 상용화를 1년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선언한 SK텔레콤이 가장 유망한 5G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SK텔레콤의 5G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5G 기술이 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통신장비 업체와 단말 제조사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온 성과라는 평가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는 SK텔레콤을 5G 상용화에 '가장 유망한(most promising)' 사업자로 선정했다. 주니퍼 리서치는 2001년에 영국에서 설립된 모바일 및 디지털 기술 분야의 저명한 조사기관이다.

주니퍼 리서치는 최근 5G 상용화에서 가장 앞서 있는 사업자 상위 5개를 발표했는데, 북미·유럽 등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제치고 1위 사업자로 SK텔레콤을 선정했다. 2위는 일본 NTT도코모, 3위는 KT, 4위는 차이나모바일, 5위는 미국 AT&T가 차지했다.

주니퍼 리서치는 SK텔레콤의 △초고주파(밀리미터파) 대역을 활용한 대규모 5G 통신 시연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다중입출력가능 안테나시스템(MIMO) 기술 등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6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연구실에서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연구원들이 3GPP 5G 표준규격 기반 통신장비로 3.5GHz 대역 통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지난해 28GHz 대역 기반의 대규모 5G 시험망을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구축하고,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를 선보인 바 있으며, 국내 최초로 3.5GHz 통신 시연에 성공하고, 실 환경에서 통신 속도 및 품질 등을 측정하는 등 향후 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실측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밖에도 주니퍼 리서치는 자동차, 의료 및 미디어와 같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같은 가상화 기술 시연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자동차나 의료 분야에서 자율주행과 원격의료 등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빠른 반응 속도와 안정적인 통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경우 반응속도가 0.1초만 느려져도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한, 5G 시대에는 데이터 전송량과 서비스 종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각각의 서비스를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로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네트워크를 서비스별로 가상화,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기술이 필수다.

SK텔레콤은 2019년 하반기 5G 상용화를 목표로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손 등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5G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대규모 시연 등을 통해 5G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최초로 5G 정보제안요청서(RFI)를 발송하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로웰 맥애덤 버라이즌 회장은 분당 소재의 SK텔레콤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한 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만나 5G, 커넥티드카, IoT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영국 주니퍼 리서치의 SK텔레콤에 대한 높은 기술력 평가는 올해 혁신적인 5G 기술로 SK텔레콤이 글로벌 무대에서 휩쓴 수상 경력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무대에서 올해 5G 분야에서만 벌써 4개의 상을 수상하며 국내 통신사업자를 대표해 SK텔레콤의 앞선 5G 기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텔레콤 아시아 어워드(Telecom Asia Award)’에서 ‘최우수 혁신 파트너십 전략(Most Innovative Partnership Strategy)’ 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GTB어워드, TechXLR8, 아시아 모바일 어워드 등에서 잇따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 조성호 SK텔레콤 5G테크 랩장(오른쪽)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텔레콤 아시아 어워드’에서 주최 측으로부터 ‘최우수 혁신 파트너십 전략’ 상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지난 6월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7’의 부대행사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모바일 어워드’에서 한국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5G분야에서 수상에 성공하며 글로벌 최고 5G 혁신 기업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가 텔레콤 아시아 어워드 등 3개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데 성공하면서 ‘T5'에 대한 해외 심사위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 심사위원들은 28GHz 고주파 대역 전파와 차량을 연결한 무선 전송 기술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지원 기술, 멀티뷰·영상인식 등의 서비스를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선보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조성호 SK텔레콤 5G테크 랩장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테크놀로지 어워드 ‘TechXLR8’에서 ‘협력사와의 최고 5G 구현’ 상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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