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후원 사회적기업이 만든 '전주비빔빵' 지역 명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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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17-07-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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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도와

SK이노베이션이 후원 중인 사회적기업 '전주빵카페' 직원들이 지역 명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주비빔빵을 만들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후원 중인 사회적기업의 제품이 지역 명물로 떠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사회적기업 '전주빵카페'가 만든 전주비빔빵이 지난 21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인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로 인해 등장한 이후 그야말로 '핫'한 지역 명물이 됐다. 

알쓸신잡에 해당 장면이 방영된 직후인 22일과 23일에는 방송 이전 보다 4배 이상의 손님들이 몰려 관광객들이 전주 비빔빵을 맛보지도 못하고 되돌아가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주빵카페는 2013년 SK이노베이션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을 지원한 사회적기업이다. 설립 당시 4명의 직원으로 출발해 현재 노인, 장애인,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 24명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전주비빔빵은 전주빵카페에서 지역 대표 명물인 비빔밥을 응용해 개발, 특허를 낸 제품이다. 사업초기 월 500만원이던 매출액은 7000만원으로 늘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주비빔빵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은 수월치 않았다. 2014년부터 제조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수차례 도전했으나 고명으로 넣은 야채 재료에 물기가 많아 빵의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전주빵카페는 비빔밥 재료를 건조시켜 분말형으로 만들기도, 비빔밥 속 재료를 반죽에 섞어 넣기도 하는 등 몇 차례의 실패를 거친 끝에 2015년 8월 현재의 전주비빔빵이 탄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빵카페에 단순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사업규모 확대에 따른 손익 및 원가 관리, 물류 등 사업관리 체계화를 지원하고 있다. 전주시도 이에 화답해 올 하반기 내 전주 한옥마을 내에 판매점을 오픈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전무)은 "SK이노베이션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한 '사회적기업 10만 양병론'의 일환으로 앞장서서 사회적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도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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