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故김군자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고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총리는 전날 김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바로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이 총리는 “(김 할머니는) 유별나게 기구하신 분임에도 내색도 하지 않으셨다”면서 “국가가 (불행한 역사에) 곤욕을 겪은 국민들을 위로해 드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보답해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 나눔의 집 원장 원행 스님, 부원장 효련 스님을 만나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 할머니는 17살이던 1942년 당시 중국 지린 성 훈춘 위안소로 강제 동원돼 3년간 일본군의 '성 노예' 생활을 했다. 1945년 귀국 후 강원도 철원에서 살다가 1998년 ‘나눔의 집’에서 생활했다.
김 할머니의 사망으로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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