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확실성에 달러 약세 지속…원·달러 환율 1114원에 마감

계속된 물가 부진과 트럼프 정부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유럽발 테이퍼링 신호까지 겹치며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2원 내린 달러당 11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3원 오른 달러당 1118.5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큰 반등 없이 하락세를 확대시켰다. 이로써 지난 6일 단기 고점인 1157.3원을 기록한 이후 11거래일 만에 43.3원 급락했다.

이같은 달러 약세는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연준(Fed)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1.6% 상승에 그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된 가운데 미국 정치권의 불안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이미 연저점 부근까지 하락했고 당국 개입 경계가 있어 추가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글로벌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어 달러 약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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