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종목분석] 힘스 ‘새내기 돌풍’ 상승세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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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7-07-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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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힘스가 거침없는 상승세다.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힘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55%(4800원) 오른 3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2억6100만원어치를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억3000만원, 7억8100만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지난 20일 상장한 힘스는 시초가가 공모가(2만원) 대비 60% 가량 높은 3만2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도에도 개인들이 이들 물량을 모두 소화하면서 주가는 상장 첫 날 1.54% 오른 3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튿날인 21일에는 등락없이 거래가 종료됐다.

당분간 기관의 매도와 개인의 매수강도에 따라 주가방향이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 청약 배정주식 80만주 중 일반공모 배정물량은 70만2720주다. 그 중 54만2720주가 기관에 배정됐다. 기관 물량이 77.23%에 달한다. 일반투자자는 16만주다.

즉각 매도할 수 있는 기관의 미확약 보유수량은 31만2093주로 57.5%에 달한다. 확약기간이 2개월인 주식은 17만3689주(32.0%)며 1개월도 5만6938주(10.5%)다. 기관 배정물량의 절반 이상이 상장과 동시에 터져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기관은 첫날 17만3000주를 순매도했다. 이튿날과 24일에도 각각 1만5000주, 2만1000주를 순매도 했다. 기관이 보유 중인 주식 20만주를 털어낸 셈이다.

주식격언 중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말처럼 앞으로의 주식 상승 여부는 기관의 추가 매도 강도와 4만원선에 다가선 주가를 개인투자자들이 고점으로 인식할지 여부에 달려있다. 

한 전업투자자는 “밴처캐피탈(VC) 등 기관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관의 매도 움직임을 확실히 알고 있기 전까지 알 수 없어 전망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 전업투자자는 힘스에 대해 “기관 매도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주가 방향이 그대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힘스에 대한 증권업계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힘스의 경쟁력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와 중국의 투자확대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OLED 시장이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등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또 플랙시블(Flexible) OLED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투자와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플랙시블 OLED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OLED 투자 본격화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면서 “이미 관련 장비를 납품한 경험이 있어 중국 내 투자확대에 따른 장비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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