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각각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66.90포인트(0.31%) 떨어진 2,1513.1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3포인트(0.11%) 하락한 2,469.9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06포인트(0.36%) 상승한 6,410.81을 기록했다.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실적 개선 관련 기대가 나오면서 나스닥지수는 장중, 장 마감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에서는 건강보험개혁법안 의회 통과 실패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성장 정책 실현이 가능할지에 대해 주시하는 움직임도 나왔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불확실하다면서 미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하향 조정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0.45% 상승했다. 에너지 기업인 핼리버튼은 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4.2%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1.28% 상승한 9.4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는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관련 담합 의혹으로 인해 자동차주들이 급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75.18포인트(1.01%) 떨어진 7,377.7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1.11포인트(0.25%) 하락한 12,208.95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전 장보다 10.04포인트(0.2%) 높은 5,127.70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은 0.14% 하락한 3,447.03을 기록했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디젤차량 배기가스 시스템 가격 담합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BMW 주가는 2.77% 하락했다. 다임러와 폭스바겐 주가도 각각 2.65%, 1.3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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