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눈 뜬 스타들…정점 찍은 지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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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7-07-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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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와 배우,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 스타들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가수가 배우로 이름을 떨치거나 모델이 배우를 하거나, 배우가 가수를 겸하는 것은 이제 예삿일이 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한 유명 개그맨이 가수로 두 번째 데뷔를 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경계의 확장은 점점 새로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스타들이 가진 감각을 호텔 디자인에 십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스타는 불론 유명 디자이너 등 셀럽의 디자인을 엿보다···호텔더디자이너스
 

[사진=더 디자이너스 그룹 제공] 아라 보람이 디자인해 유명세를 탄 호텔 더 디자이너스 여의도점 1308호 객실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

세계 최초로 '분당 과금'을 내세운 특급호텔, '호텔 더 디자이너스(Hotel The Designers)는 2015년부터 이름만 대면 아는 스타급 연예인들이 직접 객실 디자인에 참여하며 독특한 '부티크 호텔'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유명 셀럽이 디자이너로 참여한 곳은 다름아닌 호텔의 자랑 '스위트룸'.

가수 김완선, 강수지까지 왕년의 스타들을 비롯해 1세대 아이돌 HOT 토니안, 젝스키스 김재덕 그리고 작년 여의도점에는 티아라 보람까지 그들의 이름을 걸고 '시그니처룸'을 디자인하며 호텔업계에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가수 강수지는 특유의 소녀 감성으로 ​벽난로와 빈티지한 카펫 등을, 가수 김완선은 세련된 감각으로 블랙 앤 화이트와 레오퍼드 패턴 소품을 각각 선택했다.

이들은 디자인 뿐 아니라 소재의 선택, 세세한 인테리어, 작은 소품 선택까지 모두 참여했다고. 

스타들 외에 ​그래피티 아티스트 범민을 비롯해 공간 디자이너 조은영, 하선미, 인테리어 디자이너 장수진 씨가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이 디자인한 호텔 객실 모두가 대중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중 가장 핫했던 곳은 티아라 보람이 디자인한 호텔디자이너스 여의도점 객실 1308호.

'드림스 컴 트루(Dream come true)란 콘셉트로 디자인된 이곳은 보람만의 톡톡 튀는 발랄함이 잘 드러나 당시 일본, 중국 팬들이 몰리면서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정점 찍은 GD···제주신화월드 브랜드 앰버서더 되다
 

제주신화월드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된 지드래곤[사진=제주신화월드 제공]

스타들의 디자인 참여. 빅뱅의 리더이자 세계적인 천재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지드래곤이 최근 그 정점을 찍었다.

제주 최초의 프리미엄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전격 발탁되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 

약 250만㎡에 이르는 부지에 건설되고 있는 프리미엄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는 지난 4월 개관해 영업중인 서머셋을 비롯해 제주 최초의 메리어트 호텔 등 2000실 이상의 객실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라바로 유명한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 투바앤과 테마파크도 공동 개발 중이며 쇼핑 스트리트와 스파, 워터파크 등을 순차 오픈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다양한 시설 중 올해 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YG 타운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YG 타운에는 복합공간, 카페, DJ 파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락 볼링장, 야외 소극장, 키보드 모양의 건물 내에 각종 트렌디숍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카페와 라운지펍을 겸한 락 볼링장은 콘셉트 기획부터 세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지드래곤이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GD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끊임없이 트렌드와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라며 "제주도 최초, 동북아 최대의 세계적인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선보이면서 새로운 서비스, 호텔, 테마파크 등을 구현해 내고 있는 제주신화월드를 대표하기에 가장 적확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올해 말 지드래곤이 디자인 및 개발에 적극 참여한 국내 최초의 YG 타운(가칭)과 메리어트 리조트&스파가 오픈하면 일차 개장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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