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왕' 강훈, 자택서 숨진채 발견...경영난에 자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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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07-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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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망고식스'로 잘 알려진 KH컴퍼니 강훈 대표(49)가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여 자살로 추정된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 대표는 전날 오후 5시46분께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강 대표는 1998년 커피전문점 '할리스'에 이어 '카페베네'를 이끌며 업계에서 커피왕으로 더 유명했다. 하지만 2010년 KH컴퍼니를 세우고 그 다음해 선보인 디저트카페 '망고식스'에서 적자가 불어나며 경영난을 겪었다.

이 와중에 쥬스식스 등을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했다. 이후에도 줄곧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얼마 전 KH컴퍼니와 KJ마케팅에 대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강 대표는 지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많이 힘들다"며 최근 회생개시절차 신청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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