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73만6224명으로 전월 대비 3638명(0.01%)이 늘었다. 이 가운데 거주자는 5123만6076명(99.03%), 거주불명자 44만7835명(0.87%), 재외국민은 5만2313명(0.10%)이었다.
이 기간 주민등록 가구수는 2145만5795가구로 지난 5월말(2142만9935가구)에 비해 2만5860가구가 증가했다. 가구당 인구는 2.41명이다.
올해 5월과 6월 인구를 서로 비교했을 때 경기(8566명), 세종(3899명), 충남(1603명), 제주(950명), 경남(748명) 등 8개 시도에서 늘어난 반면 서울(-4635명), 부산(-2642명), 대전(-1450명), 경북(-1132명), 전북(-1112명), 전남(-1023명)을 포함한 9개 시도에서는 줄었다.
'1000만 도시' 명맥을 이어오던 서울의 경우 2016년 11월 995만4791명을 기록한데 이어 한달 뒤 993만616명, 올해 5월과 6월 각각 991만9016명, 991만4381명 등으로 줄곧 하락세가 유지됐다. 경기, 인천, 세종 등 다른 지역으로의 순유출이 많은 것이 주요인이란 평이다.
최근 10년 사이 시·군·구 중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부산 강서(120.9%)였다. 또 부산 기장(96.0%), 경기 김포(71.3%), 하남(54.3%) 등을 비롯해 90개 지역에서 늘어났다. 반면 부산 영도(-18.2%), 경기 과천(-15.5%), 경남 합천(-15.3%), 대구 서구(-14.1%) 등을 포함해 136개 지역은 감소했다.
시 지역 중 경기 고양(93만8831명→104만1375명)은 2008년보다 인구가 늘어 100만 이상의 시로 구분됐다. 또 경기 화성(44만9354명→66만4937명), 경남 김해(47만7572명→53만1111명)가 50만 이상 시, 전남 나주(9만2884명→10만8393명)는 10만 이상의 시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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