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수사와 결정에는 검사만 간여"…검·경 수사권 조정 반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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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07-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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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정부 검찰의 첫 수장에 오른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열린 취임식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문 총장은 "검찰수사와 결정에는 검사만이 간여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의 원칙과 정신을 국민에게 자신있게 내보일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종결된 후에도 기록의 공개 범위를 전향적으로 확대해 불필요하게 제기되는 의심과 불편을 거둘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총장은 또 국민의 검찰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저조하다고 반성했다. 그 이유로 내부의 비리를 비롯해 정치적 중립성 미흡, 과잉수사, 반성하지 않는 자세 등을 꼽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투명한 검찰'을 표방코자 했다. 문 총장은 "수사 및 의사결정 과정, 결론 그 자체에 누가 다시 살펴도 의문이 들지 않도록 하겠다. 의문이 생기면 바로잡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총장부터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을 지키는 든든한 반석·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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