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큐캐피탈은 전 거래일 대비 22.35%(285원) 오른 1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장 마감 후 케이프투자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9.94%)를 기록했다.
SK증권 인수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매입에 나섰으나 케이프투자증권으로 결정되면서 실망매물이 출회된 탓이다.
반대로 케이프투자증권의 모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케이프는 전 거래일 대비 4.04%(-115원) 내린 2735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9.87%)를 기록, 3005원까지 치솟았다.
SK그룹이 ‘SK’ 브랜드 사용을 원하고 있고, 고용보장과 지분확대 등을 매각 조건으로 내건 만큼 고유브랜드를 가진 증권사나 기업보다 PEF운용사가 비교적 자유롭다는 분석때문이다.
하지만 케이프투자증권이 각 회사별 핵심 사업분야를 강화해 독립경영을 약속한 점과 노조측의 반대가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매각시 나올 잡음에 대해 부담을 느껴왔다. 그룹 관계자는 “매각을 잘 마무리 지어도 뒷말이 나올 수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매각 작업에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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