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 시작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사업 시행이 계속 늦어져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새만금을 정부가 다시 국가적 자산으로 손 본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오전 전북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에서 "동북아시아의 경제 허브인 새만금을 국가적 자산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새만금 사업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많이 늦어지다가 2010년에야 33.9㎞의 방조제가 준공됐고, 2011년에야 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됐다"며 "새만금이 애물단지로 취급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리기 위해 △공공주도 매립확대 △동서도로·남북도로·새만금∼전주고속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 구축 예산 확대 △새만금사업에 지역건설사 참여 확대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전폭 지원 등 네 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먼저 "공공주도 매립을 확대, 인센티브 지원 등으로 공공기관이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 매립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총리는 또 "동서도로, 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를 포함한 핵심 기반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그에 필요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새만금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가 더 많이 참여하도록 돕겠다"며 "이미 남북도로뿐만 아니라 지난 21일 발주한 새만금 신항만 등 세부사업에도 지역 건설업체가 함께 할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범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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