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국내 주택사업 호조세와 '빅 배스(Big Bath)'에 따른 회계 투명성 제고에 힘입어 창사 이래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잠정집계) 결과를 공개하고, 상반기 영업이익이 47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2분기에만 2569억원으로 전년 동기(1126억원)와 직전 분기(2211억원) 대비 각각 128.2%, 16.2%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만 올해 영업이익 목표액인 7000억원의 68%를 달성해 연말께 목표를 초과달성 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베트남 신도시 사업 등 양질의 해외 사업장 매출이 본격화되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5조5875억원) 대비 3.2% 증가한 5조765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활발하게 분양사업을 진행해온 주택부문이 실적을 견인했고, 토목·건축 등 다른 부문도 목표치를 달성했다.
아울러 당기순이익은 3400억원으로 전년 동기(462억원) 대비 635.9% 증가했다.
한편 상반기 신규수주는 4조841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6191억원)보다 4.8% 늘었다.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현재 32조9145억원 수준으로 연간매출 대비 2.9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선별적으로 수주를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질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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