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용산 이촌 현대아파트, 서울시 도건위 문턱 못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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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기자
입력 2017-07-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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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축되는 21~22층 새 건물, 한강변·용산공원 경관 해친다"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준공 조감도. 자료=포스코건설 제공

 

▲용산 이촌 현대아파트 전경. 자료=구글 스트리트뷰 화면 캡처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현대맨숀)가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한 관문인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넘지 못했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12차 도건위에서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보류 했다고 27일 밝혔다.

용산구 이촌동 301-160대일대에 위치한 현대맨숀은 현재 최고 15층에 8개동 653가구 규모다.

2006년 조합을 설립하고 기존 용적률이 263%인 점을 감안해 재건축이 아닌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 측은 가구별로 15%씩 면적을 늘리고 추가된 97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하게되면 15층, 21층, 22층 건물 3개동이 기존 건물 옆으로 새롭게 들어서게 되면서 최고 층수가 15층에서 22층으로 바뀌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뒷쪽(용산공원), 앞쪽(한강변) 경관을 가리게 되고 용산공원으로 통하는 길을 차단하게 되면서 동 배치 등 조율할 부분이 있어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도건위에서는 '신정네거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앞서 신정네거리에 면한 양천구 신정동 972-6번지 외 2필지(1968.1㎡)는 공동개발하도록 지정됐다.

하지만 토지주가 지하2층, 지상 14층 규모 건물을 신축하고 나머지 2필지의 토지주간 이견으로 공동개발지정을 해제키로했다.

또 도건위는 신정네거리 교통 영향을 고려해 차량 진출입 금지 구간을 유지하되 보행자와 차량이 함께 다니는 통로를 신설해 이면부에서 차량 진출입이 가능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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