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후반기에 등극할 새로운 ‘킹’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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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07-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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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7 한국남자프로골프(KPGA)가 새로운 ‘킹(왕)’을 기다리고 있다. 하나의 왕좌를 놓고 펼치는 진검 승부가 후반기에 펼쳐진다.

KPGA 투어는 지난 16일 끝난 5차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 대회를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해 13개 대회에서 올 시즌 19개 대회로 대회수가 늘어난 KPGA는 후반기에 8개 대회를 남겨 놓고 있다.

한여름의 태양만큼 전반기는 뜨거웠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놓고 이정환(3660포인트)과 이형준(3381포인트)이 상금왕을 놓고 장이근(3억 6205원) 최진호(3억 5349만원) 김승혁(3억 1911만원) 이형준(3억 617만원)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2016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금순위 1위를 기록하며 연말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던 최진호의 독주를 여려 명의 선수가 막아서고 있는 양상이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평균타수가 70타 이하인 선수는 이창우(69.45타)와 최진호(69.758타)뿐이었다. 2017년에는 박상현(69.050타), 황중곤(69.118타), 이정환(69.125타), 박은신(69.154타), 강경남(69.250타) 등 11명이 60대 타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새로운 스타 탄생을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던 KPGA 투어에 장이근, 이정환 등 새로운 별이 떠오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은 공격적인 플레이와 수려한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 V1오픈에서 투어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이정환은 친동생 캐디와 함께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남자 골프 선수 중에 스타성이 있는 선수는 누구있나요?”라는 한 골프 관계자의 질문은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 여자 골프 쪽에 다소 치중 됐던 광고계에서 남자 골프 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팬과 소통하기 위한 KPGA 협회, 선수들의 노력이 계속 되는 가운데, 남자 골프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 11개 대회에서는 11명의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어떤 선수가 가장 먼저 다승자가 될지 주목된다. 2007년 강경남, 김경태 이후 나오고 있지 않은 3승자가 탄생할지도 관심이다.

[한국오픈 우승으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장이근. 공격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인 선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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