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계경제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미국과 일본, 중국, 유로존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확대됐다.
미국은 소비·투자 개선과 고용 호조세 등으로 탄탄한 성장을 했다.
일본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 가계소비 개선 등의 호재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고, 중국도 상반기 성장률 6.9%를 기록하는 등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은 세계 경제 회복세와 금융 위기 이후 지속한 부양정책에 힘입어 고용·수출·소비·투자가 개선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신흥국도 경기가 되살아났다.
브라질은 수출 회복과 물가하락에 따른 소비 증가 등으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했다. 러시아는 유가 상승과 무역수지가 늘며 새로운 성장국면을 맞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기회복세에 따른 투자심리 강화와 미국의 점진적 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신흥국에 대한 자본유입도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미국, 유로존, 영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과 유가 하락 가능성 등은 올 하반기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로 △미국 우선주의, 금리 인상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ECB 통화정책 방향 △EU-일본 경제동반자협정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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