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차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이 될 소프트웨어(SW)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직접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8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가산디지털단지 G밸리 기업시민청에서 SW기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유 장관이 산업현장 문제들을 집중 점검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대통령이) SW를 가장 잘 하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는데, 그러려면 사람이 많이 와야 한다”며 “그런데 SW현장을 보니 십년 전 제가 있었을 때와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최근 조직한 ‘SW산업 현장문제 해결 TF’의 이름을 ‘아직도 왜’라고 붙였다”고 덧붙였다. SW산업 현장문제 해결 TF 아직도 왜는 지난 24일 발족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스템통합(SI), 솔루션, 패키지 등 다양한 SW업계 기업 및 관련 협‧단체 대표들 10여명이 참석해 현장의 어려움을 가감없이 전했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 SW산업 시장에 △하드웨어(HW) 중심 산업구조 △불합리한 수‧발주 제도 △SW가치 보장 미흡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가 SW생산국으로 발돋음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개선되지 않은 산업현장의 해묵은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파악하고 해소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며 “직접 문제해결TF를 주도해 SW개발자가 대우받고 SW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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