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증시가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조정 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7월 단 하루의 거래일을 남기고 8월을 맞이하는 이번주에도 이러한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3.46포인트(0.11%) 오른 3253.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주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6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7월 한 달간 상승폭은 1.9%에 달했다.
통화 당국인 인민은행이 온건한 통화정책 운용을 강조하며 상대적으로 긴축 기조를 보이고 있고 당국이 관리·감독 강화를 선언한 데다 강력한 상승 모멘텀도 부재해 이번주는 물론 8월에도 중국 증시의 조정 국면은 지속될 전망이다. 대형·우량주 주가는 뛰고 중소형주는 하락하는 분화 현상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7월 마지막날인 31일 국가통계국이 7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6월 중국 제조업 공식 PMI는 51.7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고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4로 전달 대비 소폭 개선되며 확장 국면을 지속했다.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이번주 106곳의 상장사가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다. 이 중 미리 예상 실적을 공개한 76개 기업 중 55곳이 순익 증가를, 5곳은 흑자 지속을 예상했다.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으로 돈을 얼마나 풀지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이번주에만 7500억 위안 규모의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만기가 도래한다.
금융전문매체 중금재선망(中金在線網)은 "일반적으로 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최고점을 찍으면 조정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형·우량주일지라도 투자 종목 선택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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