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간부 인사 통해 조직 개편 윤곽 드러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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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7-07-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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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중간간부 인사를 통해 조직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의 정보수집 제한·보고체계 개선 등 업무 재편이 유력하다.

내달 초 검사 인사에서 범죄정보기획관과 담당관을 보임한 뒤 수사관 충원과 재편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범정기획관실은 전국 관계기관 등에서 범죄 첩보를 수집해 총장에게 보고하고 범죄 정보·수사 첩보를 파악·분석해 검찰청에 내려보내는 역할을 하지만 총장 '친위대' 활동을 하면서 '하명·기획 수사'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문무일 총장은 범정기획관실 수사관 40명을 검찰청으로 복귀시키기도 했다.

총장 직속인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단장 자리를 검사장급에서 차장검사급으로 낮추고 역할을 줄일 전망이다.

특수단은 지난해 1월 출범 당시 2013년 폐지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부활 의혹을 받는 곳으로 단장 후임 인선이 없어 조직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에 명시된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특수 1∼4부 중 한 곳이 일반 형사부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 가운데 기능 전환을 위해서는 행정안전부와 협의가 필요하다.

검찰 조직 개편은 차장·부장검사급 중간간부 인사에서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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