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DAY] '비밀의 숲' 조승우 "선한 영향력 줄거란 믿음"…배두나 "감동 전하는 배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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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07-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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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비밀의 숲']


‘비밀의 숲’ 조승우와 배두나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 대중들의 기대는 매우 높았다.

“이 조합 실화냐”라는 등의 반응이 나올 정도. 그리고 두 배우는 그 기대를 입증하며 최고의 인생 연기를 보여줬다.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극과 극 캐릭터, 공조의 정석을 보이며 설계된 진실을 추적한 조승우와 배두나. 이들이 연기했던 황시목과 한여진이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건, 여타 장르극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매력과 시너지를 발산했기에 가능했다.

두 배우는 오늘(30일) 최종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종영 인사를 전했다.

△ 조승우

뇌수술로 인해 감정을 잃은 왕따 검사라는 특별한 캐릭터 황시목. 감정의 변화가 없는 인물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시목이 감정은 거의 사라졌어도, 표정까지 없는 건 아닐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미간을 조금씩 찌푸리거나 매서운 눈빛을 보여주는 등 미세한 감정변화를 디테일하게 표현한 조승우의 연기력 덕분이었다.

그로 인해 한여진(배두나 분)과 신뢰를 쌓으며 공조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로봇같던 시목이 비리를 파헤치는 모습은 사이다처럼 시원했다.

“세상에 확고한 의미를 새길 수 있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거란 믿음이 있었다”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조승우는, 종영을 앞두고 “‘비밀의 숲’을 함께 할 수 있었음에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 배두나

배두나가 연기한 한여진은 “누구라도 짖어대면 바꿀 수 있다”며 불의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열혈 형사. 나쁜 놈 잡겠다고 강력반에 들어가 능력을 인정받았고, 동료들이 저지른 부정부패를 바로 잡으려 애썼으며, 그러면서도 피해자들의 아픔에 배려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간 열정, 유일하게 시목이 믿는 신뢰, 엉뚱한 개그나 팩트폭격으로 극에서 유일하게 웃음까지 담당했던 하드캐리는 배두나의 몸을 사리지 않는, 민폐는 1도 없는 연기 때문에 가능했다.

“좋은 분들과 촬영했기에 오래도록 잊지 못할 귀한 추억이 될 것 같다. ‘비밀의 숲’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주말에 본방사수 하시느라 고생하셨다”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한 배두나는 “다음 작품에서도 감동을 전해주는 배우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았다.

tvN ‘비밀의 숲’은 오늘(30일) 밤 9시 마지막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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