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돗물 '아리수' 더 건강해졌다… 먹는물 수질보다 깐깐한 기준 적용해 맛 개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승훈 기자
입력 2017-07-31 11: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서울광장 앞 상수도관 형상 아리수 조형물.[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더욱 건강해졌다. 먹는물 수질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맛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아리수에 적용 중인 '건강하고 맛 있는 물'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돗물을 평가한 결과, 올 상반기의 달성률이 97.2%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10%포인트 넘게 향상된 것이다.

이번 기준은 물 수질기준에 적합할 뿐 아니라 건강과 맛도 더 좋은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최초로 미네랄 등 건강부문과 잔류염소를 포함한 맛부문 등 8개 항목이 담겼다.

항목별로 달성률을 보면 건강과 관련해 미네랄 100%, 탁도 99% 이상, 총유기탄소 83% 등으로 집계됐다. 맛 항목 가운데 조류로 인한 냄새물질인 2-MIB, Geosmin(지오스민)은 고도정수처리 이후 달성률을 100%로 끌어올렸다.

시는 수돗물에 포함된 5대 영양소 중 하나인 미네랄 함량이 역삼투압식 정수기 물보다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미네랄은 체내에서 결코 합성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물과 음식물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윤준병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은 한층 엄격하게 수돗물의 수질을 관리해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건강한 수돗물 아리수를 만들어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