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상승…국민의당 창당 후 첫 5%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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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7-07-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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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대통령 1.6%p 상승…민주당 2.2%p 상승…국민의당 4.9%까지 하락

[사진=리얼미터]


당·청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소득 증세’에 따른 지지층 결집과 국민을 레밍(lemming·주관 없이 다른 사람을 따라가는 편승)에 빗대 비하한 충북도의원 막말 파문에 따른 반사이익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자유한국당의 ‘담뱃세·유류세 인하’를 비롯해 야 3당의 증세 공격이 계속되자, 주 막판에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증세를 둘러싼 지지율 싸움은 향후 주도권 전쟁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대선 제보 조작 게이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4%대로 주저앉았다. 8·27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당이 연일 지지율이 하락함에 따라 호남 정계개편이 빨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文대통령 지지율 74.0%…부정평가 19.2%

3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CBS 의뢰로 지난 24∼2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7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74.0%(매우 잘함 50.4%, 잘하는 편 23.6%)로 조사됐다. 2주 만에 반등한 셈이다.

부정적 평가는 같은 기간 0.1%포인트 하락한 19.2%(매우 잘못함 10.0%, 잘못하는 편 9.2%)였다. ‘모름·무응답’은 1.5%p 감소한 6.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충청권과 수도권,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8.6%포인트(68.0%→76.6%, 부정평가 16.0%) 오른 것을 비롯해 △대구·경북 2.5%포인트(63.0%→65.5%, 부정평가 24.8%) △서울 1.6% 포인트(73.2%→74.8%, 부정평가 20.1%) △경기·인천 1.3%포인트(75.2%→76.5%, 부정평가 17.4%) 상승했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 5.6%포인트(53.2%→58.8%, 부정평가 28.3%) △20대 3.7%포인트(82.3%→86.0%, 부정평가 10.8%),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 11.4%포인트(55.8%→67.2%, 부정평가 27.0%),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9.9%포인트(42.9%→52.8%, 부정평가 38.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文대통령 76.2%까지 상승했다가 71.6%로 하락

문 대통령 지지율을 일간 기준으로 보면, 주 초반 상승하다가 주 후반 하락했다.

지난 24일 72.3%로 시작한 문 대통령 지지율은 25일 76.2%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74.2%→ 71.6%’ 등으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52.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15.4%, 정의당 6.4%, 바른정당 5.9%, 국민의당 4.9% 순이었다. 국민의당이 5%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창당 이후 처음이다. 2∼5위 정당은 차례로 0.6%포인트·0.3%포인트·1.4%포인트·0.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4.6%(총통화 시도 5만5846명)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정당 지지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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