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차장 보안관’ 도입 1년…퇴직자 고용↑·안전사고↓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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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7-07-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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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경찰관 출신의 이마트 ‘주차장 보안관’이 주차장에서 고객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주차장 보안관’ 제도가 도입 1년 만에 퇴직자 고용 창출과 안전사고 절감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이마트의 주차장 보안관은 퇴직 경찰관 중심으로 꾸려졌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5월 경찰청과 ‘주차장 보안관 도입 협조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마트의 주차장 보안관 운영 점포는 현재 전국적으로 126개점(임차/분양 점포를 제외한 이마트 자가점 전 점포)에 이른다. 점포당 한 명의 주차장 전담요원이 근무하는 만큼, 퇴직 경찰관 126명이 전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셈이다.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주차장 안전을 책임지는 주차장 안전요원은 장기간의 경찰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노하우 및 상황대처 능력을 적극 활용, 주차장 내 범죄·안전사고 예방을 막고 있다.

주차장 보안관 도입에 따라 안전사고도 확 줄었다.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주차장 내 안전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해미상 차량훼손, 방치카트 충돌, 낙상 등 안전사고는 전년 동기 305건에서 201건으로 34.1% 줄어들었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고객 반응도 좋은데 특히 여성 고객들의 호평이 많다. 이마트 고객의 70%인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주차장 보안관에 대한 격려·칭찬 글을 담은 고객의 소리(VOC: Voic Of Customer)가 매달 10여건 접수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퇴직 경찰관들로 구성된 주차장 보안관의 존재만으로도 안심이 된다는 여성 고객분들의 긍정적인 의견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이마트 점포에 지속적으로 주차장 보안관을 배치, 퇴직자 고용 창출과 고객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마트는 2015년 수립한 ‘주차장 범죄예방 종합개선계획’을 통해 안전한 마트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차장 조도개선, CCTV 및 비상벨 추가설치 등에 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고객이 몰리는 하절기 휴가철에는 점포 내 사고예방 현수막, 안전사고 예방안내 등 안전관리 활동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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