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주관으로 54억원에 달하는 인수수수료를 받았다. 공모액이 늘어나면서 수수료도 애초 점쳤던 것보다 12억원가량 늘었다. 실제 공모액은 1조88억원으로 예상치(7996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여기에 공모액 대비 0.25%(25억원) 안에서 추가적인 성과수수료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기관투자자로부터 청약수수료까지 받는다. 이번에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물량은 1844만주, 공모가는 주당 4만1000원이다. 이 가운데 1%인 총 75억6000만원의 청약수수료 중 미래에셋대우가 약 46억원가량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M&A 시장 최대어로 불리는 대우건설의 매각주관사로도 참여한다. 지난 28일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 주간사 후보로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현재 케이디비밸류제6호를 통해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보유하고 있는 산은은 이번 매각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 지분을 처분할 계획이다.
다만 실적 호조 등의 이유로 매각대금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대우건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조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전 분기에 비해서는 18.4% 증가했다. 순이익은 148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75.8% 늘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영업이익이 4780억원, 매출 5조7653억원, 순이익은 340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6.1%, 3.2%, 635.9% 개선됐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증권가에서는 대우건설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440억원(9.2%)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이렇게 되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다. 애초 대우건설의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7000억원이었다. 상반기에만 목표액의 68%를 달성한 만큼 초과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5000원대까지 밀렸던 주가는 올해 들어 7000~8000원대를 오르내린다.
키움증권 라진성 연구원은 "해외 부문 정상화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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