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해외 의료관광 소비액이 10억 위안(약 17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중국인은 해외 의료관광에 7억3000만 위안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내 시장조시기구인 이관(易觀)데이터의 수치를 인용해 양성만보(羊城晚報)가 31일 전했다. 이관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이 금액은 1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더해 향후 3~5년 동안 해외 의료관광 시장규모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체는 미국의 암 치료, 스위스의 항노화 치료, 태국의 시험관아기 시술, 한국의 성형시술 등이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태국에서 난자동결수술을 받은 리리(李麗)는 "예약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줄을 설 필요도 없고 의료시설이 조용하고 쾌적하며 무료음료와 무료와이파이를 제공해서 좋았다"며 "무통시술을 원칙으로 한 점도 만족스러웠다"고 소개했다. 리리가 구매한 해외의료관광 패키지는 가격이 10만 위안이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36만4000명이었으며 이 중 중국인 환자가 12만7000명(35.1%)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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