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가요] '데뷔 10주년' 걸그룹 소녀시대와 '데뷔 3년차' 걸그룹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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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08-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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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비수기 없는 가요계다. 8월 가요계가 날씨보다 더욱 뜨거울 예정인 가운데, 톱 걸그룹들의 만남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베테랑 걸그룹’ 소녀시대와, 3년차 걸그룹 여자친구가 그 주인공이다.
 

걸그룹 여자친구 [사진=쏘스뮤직 제공]


먼저 여자친구는 8월 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패럴렐(PARALLEL)’을 발표한다. ‘패럴렐’은 평행을 의미하는데, 평행선처럼 닿지 않는 사랑의 애틋함과 꼭 만날거라는 믿음을 노래하며 여자친구만의 스토리와 서사를 담아낸 앨범이다.

여자친구는 앞서 지난 3월 발매한 ‘핑거팁’으로 걸크러쉬 매력을 뽐냈다면, 이번엔 여자친구 특유의 청량감 넘치는 서머송으로 돌아올 예정인 것.

앞서 공개된 새 앨범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의 뮤직비디오에는 청량미 가득한 티저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귀를 기울이면’은 여자친구 특유의 벅차오르는 감성이 돋보이는 미디움 댄스곡으로 서정적으로 시작하는 인트로와 멤버들의 청량한 목소리가 푸르른 여름을 연상케 만든다.

지난 2015년 1월 데뷔한 여자친구는 매년 여름 앨범이 크게 흥행한 바 있다. ‘오늘부터 우리는’을 시작으로 ‘너 그리고 나’ 등으로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음악 방송 1위도 모두 휩쓸며 위엄을 과시한 바 있는 여자친구는, ‘귀를 기울이면’으로 데뷔 후 세 번째로 여름 시즌송을 발표한다. 이에 여름 시즌송 3연타석 흥행을 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뷔 당시 ‘흙수저’ 걸그룹이라 불리며, 소규모 기획사에서 시작한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 때부터 쌓아온 탄탄한 팬덤으로 발표하는 곡마다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파워 청순’이라는 수식어로 여자친구만의 청순한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바 있어, 이들이 이번에 보여줄 새로운 청순 콘셉트에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자친구의 새 미니앨범 ‘패럴렐’은 8월의 첫 날 오후 6시 공개하고 같은 날 팬 쇼케이스를 ‘LOVE WHISPER’로 본격적인 올 여름 활동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걸그룹 소녀시대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여자친구에게는 대선배격인 국내 유일무이 걸그룹 소녀시대도 오랜 공백기를 깨고 10주년을 기념해 정규 6집 앨범을 발매하며 8인 완전체로 2년만에 컴백을 알렸다.

소녀시대는 오는 8월 4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잇’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발표한 정규 5집 ‘Lion Heart’(라이온 하트) 이후 2년만이다.

소녀시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그간 멤버들 개별 활동에 집중했던 이들은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잇’을 더블 타이틀곡 ‘올 나잇’과 ‘홀리데이’를 앞세우며 오랜 기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는 최근 미국 유명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지난 10년간 베스트 K-Pop 걸그룹 10 : 평론가의 선택’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위대한 역대 걸그룹 송 100’(100 Greatest Girl Group Songs of All Time)에서는 ‘I GOT A BOY’로 한국 걸그룹 최고 순위인 2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한 위상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소녀시대의 앨범에서도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소녀시대는 음원 공개 다음날인 5일, 데뷔 10주년 기념 대규모 팬미팅을 개최하며 팬들과 만나며, 7일에는 오프라인 앨범을 발매한다. 이후 10일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걸그룹 여자친구의 데뷔 초, 많은 대중들이 여자친구를 향해 ‘소녀시대’를 떠올렸다. 그런 여자친구와 소녀시대가 공교롭게 같은 시기에 만나,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 하게 됐다. 사실 두 그룹의 경쟁 결과에는 관심 밖이다. 현재 K팝의 선두주자에 선 소녀시대와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걸그룹 세대 교체의 선봉장에 섰던 여자친구.

두 그룹이 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많은 가요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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