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최근의 강세를 이어가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두달만에 50달러 대를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46달러(0.93%) 오른 50.1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0.10달러(0.19%) 오른 52.6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국제유가는 월간 기준으로는 9% 정도 오르면서 올해 들어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8월 원유수출 제한하기로 한 방침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 약세도 유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달러는 미국의 정치적 불안과 금리인상 연기 전망 등으로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와중에 유로존의 물가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의 가치는 더욱 떨어졌다.
달러 하락에도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90달러(0.1%) 하락한 1,273.4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한달간 2.5% 상승한 데 따른 하락이라고 시장은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