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또다시 인터넷요금과 통신료 인하를 재촉하고 나섰다. 지난 2015년 리 총리가 인터넷요금 인하를 공개적으로 촉구하자, 중국 3대 통신사가 30%를 인하한 바 있다.
리 총리는 지난달 31일 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 中國移動), 차이나유니콤(중국연통, 中國聯通), 차이나텔레콤(중국전신, 中國電訊) 등 중국내 3대 통신사 본사를 방문해 시찰했다고 중국신문사가 1일 전했다. 이들 3대 통신사는 모두 국영기업이다.
리 총리는 각각의 통신사를 방문해 인터넷요금 추이와 데이터소비량변화 등의 수치를 자세히 물었으며, 각 기업이 더욱 분발해 인터넷속도를 높이고 요금을 줄이는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리 총리는 "이같은 조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박리다매식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면서 "동시에 중국의 인터넷산업과 인터넷기반 전체산업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리 총리는 "중국의 인터넷보급률과 4G 이용규모는 세계 1위"라며 "과학혁명과 산업변혁단계에서 통신산업은 국가경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치하했다.
차이나텔레콤에서는 16만명의 직원들이 사내창업에 참여해 2만5000명의 소사장이 탄생한데 대해 격려했다. 리 총리는 "내부창업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또한 대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차이나유니콤을 방문해서는 "이 회사는 지난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요금을 35% 낮췄다"며 "중소기업의 활력을 북돋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격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