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하계휴가 중 오대산에 등반, 시민들과 조우했다. 북한 미사일 도발 등 안보 이슈가 잇따라 발발하면서 예상된 조기 복귀설을 일축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휴가를 떠난 문 대통령은 오는 5일 서울로 복귀한다. 공식 연차는 4박5일이며, 주말까지 포함하면 6박7일 일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의 조기 복기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의 ‘청와대 조기 복귀 고심’ 보도를 일축한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의 조기 복기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의 ‘청와대 조기 복귀 고심’ 보도를 일축한 것이다.
청와대가 공개한 문 대통령의 사진은 전날 강원도 평창 진부면 오대산 상원사 길을 등반한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평창으로 하계휴가를 떠난 문 대통령이 하루 뒤 오대산에 오른 것이다.
사진 속 문 대통령은 흰색 와이셔츠와 검은색 등산바지 차림의 등산화를 신은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등산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등산길에서 활짝 웃는 모습으로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의 등장에 깜짝 놀란 시민들은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어린아이를 본 문 대통령은 눈높이를 맞춘 채 사진을 찍기도 했다.
오대산에서 내려온 문 대통령은 현재 경상남도 진해의 한 군부대 휴양시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예정대로 오는 5일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문 대통령의 조기 복귀’ 보도와 관련해 “오보”라고 잘라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문 대통령의 복귀 시점 2∼3일께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야권의 문 대통령 휴가 비판에 대해 “북한이 도발했다고 대통령이 휴가를 안 가면 북에 끌려다니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청와대의 외교안보대응시스템이 정상 가동하고 있다는 시그널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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