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류(Rip Current)는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을 통하여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이안류에 휩쓸리면 먼 바다로 떠나려가 최악의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지난 2014년 강릉 인근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남학생 4명이 갑작스러운 이안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3명은 주변 낚시객 등에 의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1명은 사고 발생 1시간 10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안류는 기상, 지형 및 해상의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이안류 방향과 45도 방향으로 헤엄쳐 이안류에서 벗어난 다음 해변 쪽으로 헤엄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이안류 흐름에 몸을 맡겼다가 흐름이 끝나는 시점에서 해안으로 헤엄쳐 나와야 한다.
지난 달 3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올여름 첫 이안류가 발생해 피서객 70여 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다행히 119 수상구조대에 의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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