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해운대 이안류 대처법..해안으로 헤엄치면 죽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광효 기자
입력 2017-08-01 17: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해운대 이안류 수영금지/사진=연합뉴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이안류(역파도)가 발생해 1일 수영이 금지된 가운데, 해수욕을 하고 있을 때 이안류에 휩쓸리는 경우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안류(Rip Current)는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을 통하여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이안류에 휩쓸리면 먼 바다로 떠나려가 최악의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지난 2014년 강릉 인근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남학생 4명이 갑작스러운 이안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3명은 주변 낚시객 등에 의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1명은 사고 발생 1시간 10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안류는 기상, 지형 및 해상의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억지로 해안으로 헤엄치는 것은 위험하다. 해류 방향이 바다 쪽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이안류와 반대 방향으로 해안으로 헤엄치면 힘만 빠지고 먼 바다로 떠나려갈 가능성이 높다. 이안류는 초속 2~3m의 속도로 몰아쳐 수영에 능숙한 사람도 거슬러 헤엄쳐 오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이안류 방향과 45도 방향으로 헤엄쳐 이안류에서 벗어난 다음 해변 쪽으로 헤엄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이안류 흐름에 몸을 맡겼다가 흐름이 끝나는 시점에서 해안으로 헤엄쳐 나와야 한다.

지난 달 3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올여름 첫 이안류가 발생해 피서객 70여 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다행히 119 수상구조대에 의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