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5포인트(0.24%) 상승한 2,476.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2포인트(0.23%) 오른 6,362.9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날에 이어 금융업종이 0.8% 오르면서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은 0.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실적 결과가 향후 IT 부문 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 500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늘어날 것이라고 톰슨로이터의 데이터를 인용해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수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낮췄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시장의 예상치와 같은 전월대비 0.1%(계절조정치) 증가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6월에 전달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로는 1.4% 올랐다. 5월에는 전년비 1.5%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6월에 전월비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반기 기업실적 호조 덕에 상승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70% 상승한 7,423.6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역시 1.10% 오른 12,251.29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5% 상승한 5,127.03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85% 올라 3,478.76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0.6% 증가하면서 경제성장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