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일(현지시간) 예상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3분기 (4월 1일~7월 1일) 순이익이 12% 오른 87억 달러(약 9조8000억 원)를 기록했으며, 매출이 454억 달러(약 51조 원), 주당 순이익은 1.67 달러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매출 448억9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1.57 달러를 웃돈 것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의 판매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애플은 밝혔다. 애플은 다음 분기인 4분기에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출시하는 새로운 모델에 대한 수요 증가가 매출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적발표 후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가량 급등해 주당 157달러를 넘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 현지 기업들에게 밀리면서 실적이 약화된 것이 애플의 최근 실적의 약점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지적했다.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를 기해 기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로 갈라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전했다. 새롭게 분리된 비트코인 캐시는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기존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급등으로 거래량이 늘면서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비용증가를 이유로 이에 반대했고, 결국 비트코인은 두가지 형태로 갈라지게 됐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두 배가량 상승했고, 7월에만도 10% 넘게 올랐다.
한편 일부 비트코인 거래소는 새로운 비트코인 캐시를 거래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나서기도 해 시장에서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틸러슨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백악관 "모든 옵션 테이블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1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는 어느 시점에서 북한이 추구하는 안보와 경제적 번영의 미래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CNN 등 외신은 이날 전했다.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전제로 하기는 했지만,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미국의 대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틸러슨 장관은 북한 정권의 교체나 붕괴, 선제공격 등은 미국의 목표가 아니라는 점도 다시 확인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 정권 교체 필요 주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기존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같은 날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북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기 위해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행 전까지는 옵션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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