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공유자전거 업체인 오포(ofo)가 태국에 진출했다.
오포는 1일 태국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했으며, 초도물량으로 6000대의 자전거를 투입했다고 베이징상보가 2일 전했다. 오포는 싱가포르, 미국, 영국, 카자흐스탄에 이어 다섯번째 해외진출 국가를 태국으로 정했다.
오포는 정식진출전에 태국 방콕의 국립법정대학에서 1개월여의 시운영을 거쳤다. 오포는 대학에서 도시로 뻗어나가는 전략을 태국에서도 시행했으며, 상당히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오포는 이후 매월 5000대 이상의 자전거를 시장에 투입하면서 속도감있게 발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모바일결제를 위해 오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지불 플랫폼 애드옌(ADYEN)과 전략적인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오포는 지난해 연말 세계진출전략을 발표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런던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혀재까지 오포는 전세계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6개국가에 650만대의 공유자전거를 운용하고 있다. 150개 도시에서 1억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20억차례 이상의 공유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하루평균 사용자수는 2500만명이다. 올해 연말까지 오포는 20개국 200개 도시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위업체인 모바이크 역시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모바이크는 싱가포르, 일본에 진출했으며 지난달 이탈리아와 영국 진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일부 해외매체들은 중국의 공유자전거에 대해 혹평을 내놓고 있다. 자전거의 설계가 자국 소비자들의 신체구조와 이용습관에 맞지 않으며, 자전거 주차에 대한 규범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 섣불리 해외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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