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게임산업이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시장규모는 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2017년 중국국제디지털레저전람회(차이나조이)에서 중국디지털게임산업위원회(GPC), 감마디지털(CNG), 국제데이터(IDC) 등 3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발표한 중국게임산업보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게임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7% 증가한 997억위안(약 17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제일보가 3일 전했다.
상반기의 수치가 하반기에도 지속된다면 올해 중국의 게임시장 규모는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244억 달러였다. 중국은 201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시장으로 올라선 이후 미국과의 격차를 늘려가고 있다.
중국의 e-스포츠 시장은 상반기 359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수치는 전년 대비 43.2% 증가한 것이다. 모바일 e-스포츠 매출은 전년 대비 100.6% 증가한 176억 위안을 기록했다. e-스포츠 매출은 전체 게임매출의 36.1%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4.2%P 높아진 것. 실질적으로 e-스포츠가 급성장하며 전체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중국이 자체개발한 인터넷게임은 해외에서 40억 위안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대비 57.7%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의 게임시장은 텐센트와 왕이(網易)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텐센트가 41.8%, 왕이가 17.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재 두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70%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장훙썬(張宏森) 부국장은 “중국의 디지털콘텐츠산업은 장기적인 고성장을 이뤄왔지만 혁신능력은 아직 부족하고 콘텐츠의 질 역시 높지 않다”며 “지속적으로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배워 혁신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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