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큰손 '여성 고객' 친화적 마케팅 선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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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08-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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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이 인천시와 지난달 20일 인천시청에서 여성안심택배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NS홈쇼핑 제공]


여성 소비자가 압도적인 비중을 보이는 홈쇼핑 업계가 여성 고객에 유효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4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이용자의 70%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 업체마다 여성 고객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는 전략을 연달아 내놨다.

NS홈쇼핑의 경우 인천시와 협력해 1인 여성 가구를 위한 여성안심택배서비스를 시작한다.  

여성안심택배서비스는 1인 가구 여성이 집 대신 무인택배함을 통해 배송을 받는 서비스다. NS홈쇼핑에서 상품을 주문할 때 배송주소를 원하는 무인택배함으로 선택하면 된다. 

NS홈쇼핑은 인천시의 여성안심택배서비스를 온라인 주문 시스템에 연계하고, 홍보 및 이용정보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업계 최초로 여성 생애주기에 맞춘 사회공헌 프로그램 '하이(H!) 캠페인'을 실시했다.

10대 여성 청소년을 위해서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TV홈쇼핑 중간 광고시간에 '건강한여성재단'과 함께 만든 자궁경부암 예방 관련 공익광고도 송출한다.

2030세대 출산 여성을 고려한 '하이맘(H!-Mom) 박스'도 있다. 박스에는 배냇저고리, 젖병, 속싸개, 체온계, 내의, 힙시트 등 30만원 상당의 신생아 필수 육아용품 17개 품목이 담겨있다.

현대홈쇼핑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이번 연말까지 출산 또는 출산 예정인 전국의 중위소득 50% 이하(4인가족 기준 월소득 223만 4000원)의 저소득층 산모 300명에게 출산 육아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4050세대 여성에게는 갱년기 질환과 관련한 건강 강좌를 진행하고, 60대 이상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는 중증질환에 드는 의료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을 견인하는 주요 상품군은 패션이나 뷰티, 즉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들이며 실제 여성고객의 비율이 압도적"이라며 "향후 여성 고객을 위한 마케팅뿐 아니라 전체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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