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과잉공급 해소에 대한 의구심 속에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56달러(1.1%) 내린 49.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 인도분도 배럴당 0.44달러(0.84%) 하락한 51.92달러에 거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7월 28일까지 한 주 동안 원유 재고가 1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
게다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과잉공급 해소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지속됐다. OPEC은 내주 감산 이행을 점검하는 회의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말 회의에서는 이라크와 UAE가 감산 약속에 미달했고 쿠웨이트는 감산 불이행 방침을 밝혔다.
금값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4달러(0.3%) 하락한 1274.4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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