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상승 피로감에 더해 유동성 긴축 우려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5포인트(0.33%) 하락한 3262.08로 거래를 마쳤다. 전반적으로는 높은 수준의 조정국면을 보였지만 오후장 후반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0.27% 상승해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4.94포인트(0.72%) 하락한 10361.23으로, 창업판은 13.51포인트(0.78%) 떨어진 1719.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2856억3500만 위안, 2812억98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이 가열되면서 군수 테마주가 급등했다. 외교부에 이어 3일 국방부가 성명을 통해 인도군의 월경행위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4일 군민융합 테마주가 2.74% 급등했다. 군수·항공 테마주도 2.49%, 위성항법 테마주도 2.30% 주가가 뛰었다.
업종별로는 항공기 제조 종목이 7.05% 폭등했다. 조선업은 4.57% 주가가 뛰었고 고속도로·교량(1.00%), 유리(0.37%), 화학섬유(0.14%), 철강(0.12%), 자동차 제조(0.08%),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0.03%)도 올랐다.
도자·세라믹 주가는 2.10% 급락했다. 비철금속(-1.50%), 계측장비(-1.04%), 기타(-0.97%), 농림축산어업(-0.97%), 미디어·엔터테인먼트(-0.95%), 의류·잡화(-0.92%), 건축자재(-0.89%), 식품(-0.88%), 방직산업(-0.87%) 등의 낙폭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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