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말 채용 소식을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 공채 인원(240명)보다 더 많이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침은 앞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밝힌 바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공채는 거의 매년 8월 말께 공고를 내고 진행해 왔다"며 "디지털분야 인력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달 300여명의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원서접수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9월 22일까지다. 지원 자격은 학력과 연령 등에 구애받지 않도록 했다. 인재풀을 보다 넓혀 지원자의 역량 평가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50명을,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90명, 310명을 각각 채용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200명 이상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권 공채는 최근 몇 년 동안 주로 하반기에 진행돼 왔다. 은행들이 몸집을 줄이면서 상반기 채용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다만 정부 기조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 등을 이유로 은행들이 채용 인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지난해보다 많게는 200명 이상이 은행권 취업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임직원 감축 규모나 계획 등을 따져 일정과 함께 채용 인원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며 "인재 선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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