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하는 ‘AI 로봇 쇼핑 도우미’, 현대百X한컴 콜라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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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7-08-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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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도입된 ‘AI 로봇 쇼핑 도우미’를 외국인들이 신기한듯 살펴보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로봇 상용화를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은 6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인공지능(AI) 기반 통역 기술이 적용된 로봇 쇼핑 도우미 ‘쇼핑봇’을 선보였다. 기존 단순 쇼핑 정보 제공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통역 기술이 적용된 로봇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역 서비스 뿐만 아니라 노래·춤 등 엔터테인먼트기능과 매장·편의시설 안내 기능 등도 탑재됐다.

우선 영어·일본어·중국어로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며, 향후 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아랍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면세점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백화점 쇼핑봇에는 한국어 기반 음성인식 통역 소프트웨어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이 탑재됐다. 이는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한글과컴퓨터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으로 독자 개발한 기술이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지니톡은 AI기반에 인공신경망번역기술(NMT)을 적용해 문장의 맥락과 어순까지 고려해 정확도가 높은 번역 결과를 제공한다”면서 “빅데이터 기반으로 사용하면 할수록 향상된 번역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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