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이란 핵 합의, 국제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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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7-08-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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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대통령궁에서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Hojjatoleslam 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을 만나 “이란의 경제·사회 발전과 핵 합의를 통해 이루어낸 국제평화 기여도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사진=국회 대변인실 ]


이란을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대통령궁에서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Hojjatoleslam 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을 만나 “이란의 경제·사회 발전과 핵 합의를 통해 이뤄낸 국제평화 기여도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오는 13일까지 9박 12일간 일정으로 이란과 파키스탄, 미얀마를 공식 방문키 위해 지난 2일 출국했다.

6일 국회 대변인실에 따르면 정 의장은 로하니 대통령의 연임을 축하하며 “양국 국회의장의 상호 방문과 수교 55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과 로하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교류 및 협력 증진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정 의장은 “ICT(정보통신기술), 환경, 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와 함께 양국 간 금융협력의 진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로하니 대통령의 관심과 배려를 당부한 것이다.

이에 로하니 대통령은 최근 한국 기업의 이란 내 활발한 활동을 평가한 뒤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와 한국 기업의 각종 교통·인프라 건설 사업에 참여 확대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수출금융 기본여신 약정 타결과 양국 간 의회 교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로하니 대통령은 초청된 정부 수반 면담 시작에 앞서 정 의장을 최초로 면담했다. 정 의장은 같은 날 오후 이란 테헤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로하니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정 의장의 이번 로하니 대통령 취임식 참석은 지난 6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서 이란의 알리 아르데쉬르 라리자니(Ali Ardeshir Larijani) 국회의장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한국 국회의장이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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