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에 화답…신세계 이마트, ‘노조와 상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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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7-08-08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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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 19층에서 열린 '새로운 노사문화를 위한 이마트 노사상생 선포식'이에 참석한 이갑수 이마트 사장과 3개 노조 위원장이 이마트 노사상생 선언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홍 이마트민주노동조합 위원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 김상기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위원장, 전수찬 이마트노동조합 위원장) [사진=이마트 제공]


문재인 정부의 핵심 기조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부응했던 유통 주요기업들이 ‘노조와 상생’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7일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이마트노동조합, 이마트민주노동조합 등 3개 노조와 함께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노사 상생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는 이갑수 사장과 3개 노조 김상기 위원장, 전수찬 위원장, 김주홍 위원장이 모두 참석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3월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이마트노조와 ‘사원보호 실천 노사공동 선포식’을 진행했지만, 3개 노조가 모두가 참여한 노사 상생 선언은 노조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와 3개 노사는 노사 상생 선언을 통해 과거 상호 ‘불협화음’을 지양하고, 노사가 상생하는 ‘발전적 노사관계 구축’에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마트가 3개 노조와 이례적으로 노사 상생을 선언한 것은 노사간 협력적 기업문화가 일자리도 늘리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등 국민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리란 판단에서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번 ‘노사상생 선언’을 통해 노사가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 법령을 준수하는 노사관계 우수 사업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상기 전국이마트노조 위원장은“이마트 노사관계는 아직 미완성 상태로 보다 성숙한 노사관계를 새롭게 만들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노사상생 선포식이 그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세계 이마트에 앞서 롯데그룹은 이미 2016년 신동빈 회장이 앞장서서 노사공동으로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올해로 2년째 선포식을 열었다.

올해 선포식에서 롯데 노사는 롯데 고유의 노사문화 실천과 확산을 통해 기업가치 향상, 고용확대, 복지향상, 사회적 가치 창출 제고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올해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를 달성하고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선포식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롯데그룹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노사 신뢰와 협력 덕분에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며 “롯데는 국내 최초로 2년 전 창조적 노사문화를 선포, 가족경영과 상생경영 실천하기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고 남성의무육아휴직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실현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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