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체크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최근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등 고객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을 활용한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용카드사들도 특정 캐릭터에 대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공략하면서 젊은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캐릭터 쟁탈전에 가세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체크카드에 라이언, 무지, 콘, 어피치 등 인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반영, 출범 7일 만에 103만5000장 발급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돌풍의 핵심은 캐릭터다. 카카오톡을 통해 이미 캐릭터가 친숙해진 터라 카드 소장을 위해 계좌를 만든 사람이 많다.
이에 질세라 케이뱅크도 이달 중순경 라인프렌즈 체크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라인프렌즈는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다. 네이버페이와 협업해 이달 18일 출시되는 라인프렌즈 체크카드에는 브라운, 코니, 초코, 샐리 등 인기캐릭터 4종의 얼굴이 담긴다.
기존 카드사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디자인 그룹 스티키몬스터랩과 손잡고 레드몬, 빅몬, 버드몬 등 인기 캐릭터를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에 그려 발매 중이다. SC제일은행도 지난 4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마블 캐릭터가 새겨진 체크카드와 통장을 발급해 발급량이 50%나 늘었고, 삼성카드 역시 최근 스파이더맨이 새겨진 기프트 카드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카드사들은 캐릭터 마케팅이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다고 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기 메신저 캐릭터는 연령대에 상관없이 인지도나 호감도가 고르게 분포돼 금융사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며 "캐릭터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힘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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