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는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RFID/NFC에 개인 정보가 담겨 있다 보니 몰래 정보를 빼내 악용하는 일명 '전자 소매치기' 소식이 들려오면서 왠지 모를 불안감이 생기게 된다.
전자 소매치기의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무선 결제기를 카드가 있는 행인의 지갑에 대면 미리 입력해놓은 금액이 자동 결제된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에서 한 남성이 지하철에서 비접촉식 카드 결제기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자 소매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 대부분의 의견이다. 카드 결제를 하려면 카드 가맹점을 개설해야 하며, 자신의 명의로 된 은행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즉, 무선 결제기를 통해 금액이 결제돼도 카드사를 통해 그 돈을 받으려면 자신의 이름을 건 카드 가맹점이 있어야 하고 결제 대금 지급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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