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무선 카드결제 단말기로 '전자 소매치기' 가능?..알루미늄 호일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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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08-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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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무선주파수인식장치(RFID),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보편화되면서 생활이 한층 편리해지고 있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카드 결제기에 카드가 아닌 스마트폰만 갖다 대도 결제가 가능해졌다. 

생활 속에서는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RFID/NFC에 개인 정보가 담겨 있다 보니 몰래 정보를 빼내 악용하는 일명 '전자 소매치기' 소식이 들려오면서 왠지 모를 불안감이 생기게 된다.

전자 소매치기의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무선 결제기를 카드가 있는 행인의 지갑에 대면 미리 입력해놓은 금액이 자동 결제된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에서 한 남성이 지하철에서 비접촉식 카드 결제기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자 소매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 대부분의 의견이다. 카드 결제를 하려면 카드 가맹점을 개설해야 하며, 자신의 명의로 된 은행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즉, 무선 결제기를 통해 금액이 결제돼도 카드사를 통해 그 돈을 받으려면 자신의 이름을 건 카드 가맹점이 있어야 하고 결제 대금 지급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는 것.

그래도 불안하다면 전자 소매치기를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먼저 카드를 사용한다면 결제 시 사용 금액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한다. 만약 자신도 모르는 결제 금액이 문자로 온다면 카드사에 신고한다. 또한 RFID 블로킹 지갑 등 비접촉 결제를 막아주는 지갑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알루미늄 호일로 카드를 감싸는 것으로도 비정상적 결제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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