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제기되는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우려를 견조한 실적과 시장 경쟁력으로 극복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의 우려는 △현대상선과 결별 후 현대그룹의 지주회사로서 계열사 추가 지원과 현금 유출에 대한 우려 △국내 주택시장 위축으로 본업인 승강기제조 부문 성장 둔화 등의 우려 △해외 법인과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와 내수 성장둔화를 상쇄할 해외 시장의 활로 개척 여부로 요약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연결 실적을 뛰어 넘으면서, 본업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반얀트리)를 보유한 업태 특성상 부채의 79.1%가 비유동부채로, 유동부채의 73.1%를 상환해 연결실적 악화 우려는 해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반기 아파트준공실적은 15만6000호로 전년 대비 4.4% 성장해 본업의 성장성을 재확인 했다는 평가다.
또 김 연구원은 "브라질∙터키 법인 경영정상화 비용은 완만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동남아 역시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시장 둔화를 감안한 영구성장률 1.0%를 적용해도, 가장 저평가된 승강기 업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적정주가로 7만5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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