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로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쓰촨성에서는 강진이 일어났지만 중국 증시는 급등락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30포인트(0.19%) 소폭 하락한 3275.57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 증시는 붉게 물들었다. 선전성분지수는 48.35포인트(0.46%) 오른 10544.59로, 창업판 지수는 0.63포인트(0.04%) 오른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2378억 위안, 259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북한의 "괌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도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로 맞받아치며 북미간 긴장감이 커졌지만 중국 증시는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중국 증시는 대외적 변수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고 국내 정책 등에 더 민감한 특징이 있다. 일각에서 에측할 수 없는 증시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전날인 8일 쓰촨성 유명 관광지인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에서 7.0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증시에 큰 영향은 없었다. 쓰촨성 인프라 관련 종목이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가 다시 내리막길을 탄 정도다.
전날 급락했던 원자재주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 석탄업종은 3.84%, 비철금속 주가는 2.51% 급등했다. 주류(2.51%), 시멘트(2.32%),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2.18%), 가전제품(1.44%), 철강(1.35%), 식품(1.22%), 바이오·제약(1.14%), 방직기계(0.72%) 등의 상승폭도 컸다.
금융업 주가는 1.30% 급락했다. 농림축산어업(-1.12%), 항공기 제조(-1.11%), 조선(-0.77%), 개발구(-0.63%), 고속도로·교량(-0.57%), 교통·운수(-0.52%), 석유(-0.36%), 종합(-0.34%), 인쇄·포장(-0.3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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