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등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관광업 반대 시위가 격화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프랑스 24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反)관광 시위가 늘어나는 데는 무분별한 관광업 확대로 인해 현지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광객 때문에 임대료와 물가가 상승하면서 생활비가 높아지는 한편 호텔과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면서 전통 상점이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위대는 "이것은 관광이 아니라 침공이다(This isn't tourism. It's an invasion)", "바르셀로나는 판매용이 아니다(Barcelona no esta en venda!)?" 등의 플래카드를 활용하고 있다. 관광버스 타이어를 찢거나 관광객용 자전거를 파손하고 호텔 창문을 부수는 등 관광객을 겨냥한 공격도 잇따르고 있다.
알바로 나달 스페인 에너지·관광부 장관은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 등에서 관광객을 겨냥한 다수 공격이 일어난 데 대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관계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페인 북부 산세바스티안에서도 추가 시위가 예고되는 등 관광객을 거부하는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PatoJMA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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