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중국 서부 쓰촨성의 유명 관광지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가 8일 발생한 7.0 강진에 구조작업과 대피, 현장 수습 등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8일 오후 10시19분(현지시간) 기준 총 19명이 사망하고 34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13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천하일색의 비경으로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된 주자이거우를 찾은 4만7000여명의 관광객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한국인 단체관광객 99명도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주자이거우 인근에서 여진이 1000차례 이상 일어나고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도 규모 6.6 지진이 발생해 지진피해 확대에 대한 중국 사회의 우려도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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