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날 10원 이상 크게 오른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 출발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13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10.1원 오른 원·달러 환율은 이날 역시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에 따라 위험 회피 심리가 심화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달 결론을 내렸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 솔직히 말해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미국의 강경한 반응의 북한 역시 "앤더슨공군 기지를 포함한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다만, 달러화가 소폭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전날에 비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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