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권위·변화' 콘셉트 '문재인 시계' 공개

남녀용 한쌍으로 구성된 손목시계, 뒷면엔 '사람이 먼저다' 문구 새겨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찻잔 세트와 기념 손목시계를 공개했다.

한 포장상자에 남녀용 한쌍으로 구성돼 있는 손목시계는 몸체 중앙 윗부분에 봉황 문양이, 아랫부분에는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문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새겨졌다.

시계 뒷면에는 문 대통령의 정치철학인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가죽끈은 역대 대통령 시계와 달리 검은색이 아닌 베이지에 가까운 밝은 회색으로 양가죽 재질이다.

청와대는 "고급화 및 권력의 상징적 의미에서 벗어나 탈권위적이고 소박하되, 혁신적인 변화를 지향했다"고 문 대통령 시계의 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했다.

또 기존 대통령 시계와 달리 대통령 표장과 시곗바늘, 시간 표기(Index)에 황금색이 아닌 로즈골드색을 적용해 관행 타파 및 변화를 표현했고, 돔형의 둥근 유리를 사용해 탈권위와 유연함을 상징한다고 부연했다.

포장 상자는 재생용지를 사용해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 등 친환경 정책에 솔선수범하는 청와대를 부각하는 동시에 태극을 모티브로 한 청·홍색 포장으로 대한민국의 상징성을 반영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시계는 한국시계협동조합을 통해 국내 6개 중소기업을 추천받아 입찰토록 했으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디자인과 성능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G업체의 제품을 선정했다.

청와대는 이번에 대통령 시계와 함께 찻잔과 커피잔도 제작했다.

푸른색 띠가 둘러진 찻잔에는 대통령 표장이, 잔 받침에는 대통령 표장과 함께 '대통령 문재인' 사인이 새겨졌다.

문 대통령의 손목시계와 찻잔은 청와대를 방문한 손님 등에게 선물로 증정하며, 시중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